최근 KFC의 치킨 레시피가 시카고트리뷴의 한 기사를 통해 공개돼 전 세계 KFC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시카고트리뷴의 한 기자는 KFC 치킨의 고향을 취재하러 갔다가, 창업자인 하랜드 샌더스의 조카인 조 레딩턴을 만났다. 레딩턴은 샌더스의 부인이었던 클라우디아 레딩턴의 스크랩북을 보여줬고, 마지막 장에는 11가지 양념이 들어간 치킨 레시피가 쓰여있었다. 그는 "이것이 오랜 시간 비밀에 부쳐져 온 오리지널 레시피"라고 주장했으며, 공개된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KFC's secret recipe revealed? Tribune shown family scrapbook with 11 herbs and spices https://t.co/k0ieLSbcPIpic.twitter.com/gg3NygwFqN
— Chicago Tribune (@chicagotribune) August 19, 2016
• 소금: 2/3 티스푼
• 타임: 1/2 테이블스푼
• 바질: 1/2 테이블스푼
• 오레가노: 1/3 테이블스푼
• 셀러리 소금: 1 테이블스푼
• 흑후추: 1 테이블스푼
• 드라이드 머스터드: 1 테이블스푼
• 파프리카 가루: 4 테이블스푼
• 갈릭 솔트: 2 테이블스푼
• 다진 생강: 1 테이블스푼
• 백후추: 3 테이블스푼
*위 양념을 밀가루 두 컵과 섞는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레딩턴은 이 기사가 게재된 이후, 자신은 스크랩북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오리지널 레시피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KFC 대변인 역시 이 레시피가 정확하지 않다며 해당 기사를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KFC 치킨을 사랑하는 요리사들을 막지 못했다. 시카고트리뷴의 기자는 이 레시피를 토대로 치킨을 만들어봤고, KFC 치킨과 맛이 비슷하다고 전했으며, 여러 푸드블로거들 역시 레시피를 시도해봤다.
유명 푸드블로거 'HellthyJunkFood'는 비밀 레시피로 만든 치킨과 KFC에서 직접 사 온 치킨의 맛을 비교해봤는데, 이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명은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했지만, 다른 한 명은 바로 KFC 치킨을 구분해냈다. 하지만 'HellthyJunkFood'의 두 블로거는 비밀 레시피가 KFC의 치킨만큼 맛있었다고 동의했다. 이번 주말, 이 레시피를 토대로 치킨을 만들어 먹어보는 건 어떨까? 비슷하던, 비슷하지 않던, 치킨은 어떻게 먹으나 진리니 말이다.
h/t Chicago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