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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후보자가 2채의 아파트를 팔아 27억원을 번 재테크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연합뉴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반포동 아파트 2채를 매입해서 팔아 모두 27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한 아파트는 약1억원에서 사서 약7억원에 팔았고, 또 다른 아파트는 약3억원에 사서 약24억원에 팔았다. 서울에서 아파트 매입해 팔고 시세차익을 남긴 것은 놀랄일이 아니지만, 7~8배로 판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 소개하고자 한다. 경향신문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8월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조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소개한 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1. 서울시 반포동 AID차관아파트(자신 명의) : 시세차익 약7억원

- 2000년 3월, 1억4100만원에 매입 -> 2006년 7월, 8억4000만원에 매도. 당시 조 후보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 중이었으며 이 아파트에 살지 않고 남편 소유의 반포 아파트에 거주했다.

2. 서울시 반포동 반포아파트 (남편 명의) : 시세차익 20억5500만원

- 1998년 8월, 3억 2500만원에 매입 -> 2015년 3월, 23억8000만원에 매도

- 이 아파트는 매입 이후 약 10년 간 거주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2008년 3월 이후 방배동 방배아펠바움, 래미안퍼스티지, 종로구 숭인동 롯데캐슬아파트에 전세 형태로 거주했다. 이후 래미안퍼스티지 8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다 부부 공동명의로 29억5000만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경향신문, 8월31일)

재산이 많은 것은 결코 흠이 아니다. 20대 국회의원 재산 1위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게임회사 웹젠 의장)은 2341억원으로 조 후보자의 재산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일반적으로 서울시내 아파트 평균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1억원과 3억원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뒤에 이 같은 시세차익을 남긴 것에는 다소 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문제를 제기한 유은혜 더민주 의원은 8월31일 청문회에서 "부동산 매매로 이렇게 많은 시세차익을 냈다, 아파트 하나 사려면 도시 근로자가 16년 동안 돈 하나 안 쓰고 고스란히 모아야 한다"라고 질책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의원님 말씀 깊이 새기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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