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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편을 검색했더니 47년짜리 스탑오버 스케줄이 떴고, 검색사이트는 완벽하게 대응했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6.08.31 12:15
  • 수정 2016.08.31 17:18

지난 23일, 국제 항공권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 페이스북에 한 이용자가 민원을 남겼다.

"안녕하세요. 그쪽 웹사이트에서 제안한 47년짜리 스탑오버(단기체류) 기간 동안 제가 뭘하면서 보내면 좋을까요? 추천 좀 해주세요."

이용자 제임스 로이드가 남긴 캡쳐 이미지에는 방콕 수바르나부미 공항에서 413786시간 25분, 날짜와 연수로 환산하면 47년 3개월 가까운 기간을 "Long wait", 길게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물론 47년 후의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스케줄이 나와 있지 않으므로, 단순한 숫자 표기 오류다.

여기에 스카이스캐너 측은 '젠'이라는 사람 이름으로 답글을 달았는데, 일주일도 되기 전에 무려 6천 6백여 개의 추천을 받았다. 그 내용은 이렇다.

"영화 '터미널'의 엄청난 팬이 아니라면, 그 시간은 공항 밖에서 보내는 게 좋겠네요. 여기 몇 가지 추천드릴게요.

- 지금은 쏭크란 축제 기간이 아니지만 다음 46년 동안 다시 쏭크란 축제가 돌아옵니다.

- 높은 곳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더 문 바'가 아주 괜찮아요. 새벽 1시까지 여네요.

- 차오프라야강에서 크루즈 타시는 것도 좋겠고요.

- 배가 고프면 수상시장에 가시면 됩니다. 식사도 해결하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요. 일석이조.

- 룸피니공원에서 태극권을 연마해 마스터가 되어봅시다.

(p.s.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알아보고 처리하겠습니다!)

*허프포스트US의 Man Finds 47-Year Layover On Travel Site, Gets The Perfect Response From Customer Service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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