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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지구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 소행성을 간신히 피했다

  • 김태성
  • 입력 2016.08.31 08:23
  • 수정 2016.09.01 04:58
ⓒGetty Images/iStockphoto

새로 발견된 소행성의 공식명칭은 QA2다.

갑자기 지난 토요일에 모습을 드러낸 이 소행성은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 3배 거리밖에 안 되는 허공을 지나며 우리의 행성을 위협했다.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소행성을 왜 미리 인지하지 못했을까?

PopularMechanic에 의하면 사실 나사(NASA)는 2020년까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90%를 분석하라는 '인접 물체 관찰 및 행성 방위' 임무를 정부로부터 받아 수행 중이다.

문제는 그 대상이 길이 137m 이상으로 제한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길이가 15m에서 30m로 추정된 QA2는 나사의 분석대상이 아니었다.

QA2를 놓친 이유는 또 있는데, 아래 이미지가 힌트다.

Gizmodo에 의하면 특이한 궤도의 QA2는 지난 토요일 이전에 "주로 수성과 금성, 화성에 근접한 지역을 돌고 있었다."

즉, 넓은 타원형을 도는 QA2 같은 작은 소행성은 나사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거다.

문제는 이런 작은 소행성도 지상에 닿는 순간 큰 피해를 초래한다. 3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 부근에 떨어진 소행성 일부가 폭발하며 1,500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는데, 그 전체 길이가 15m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에 지구를 비껴간 소행성이 초래했을 피해도 짐작할 수 있다.

러시아 첼랴빈스크 부근에 떨어진 운석 조각

이례적인 소행성의 출연을 막을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구의 종말을 야기할 대형 소행성의 추락을 방지할 방안을 나사는 마련하고 있다.

나사를 비롯해 연방 기구와 국제단체들이 우주 물체에 방어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아마게돈 부서(행성 방위 합동 부서)'를 올 초에 구축했다.

[h/t popularmech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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