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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년 3명 중 1명은 평균 440만원의 빚을 갖고 있다

ⓒShutterstock / Andy Dean Photography

영국 청년들이 적지 않은 빚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머니어드바이스트러스트'의 의뢰로 18~24세 2천4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3분의 1을 넘는 응답자가 평균 3천파운드(약 440만원)의 채무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B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채무에는 학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계산되지 않았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들만 보면 학자금 대출잔액이 평균 2만5천500파운드(약3천740만원)에 달했다.

평균 3천파운드의 빚은 신용카드나 신용대출, 부모나 친구들로부터 빌린 채무만 계산된 수치다. 응답자의 절반은 매번 돈 때문에 걱정한다고 답했고 32%는 빚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돈 문제를 더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어드바이스의 요아나 엘슨 대표는 "많은 청년이 18세가 되면 빚을 너무 빨리 늘린다"며 "빚을 얻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그 빚은 오랫동안 갚지 못하는 빚이 되는데도 처음에 조언을 찾는 이들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빚 부담을 안고 있는 응답자들 가운데 37%는 지금으로선 빚을 갚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42%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빚을 줄이는 게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18세가 되자 신용카드를 만든 에마의 경우 초반에 카드대금 상환에 문제가 없자 사용 한도가 늘어났다. 에마는 카드 사용을 점점 늘렸고 결국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 카드를 쓰다가 20세에 직장을 잃었다. 그녀는 밀린 카드빚 3천파운드를 갚으려고 대출을 받는 단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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