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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평-4억6천만원 아파트를 '전부' 대출받은 뒤 8억원에 되파는 한 남자의 재테크는 놀랍다

ⓒ연합뉴스

허핑턴포스트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놀라운 아파트 제테크 방법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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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는 또 88평 아파트를 농협에서 전액 대출받은 뒤 5년 만에 3억 4700만원을 차익을 남기는 기적의 제테크 방법이 나와 이를 소개하려고 한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낸 자료를 인용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요약된다.

1. 2001년 10월 식품 분야 대기업인 A기업의 계열사가 분양한 88평의 아파트를 4억6000만원에 매입한다.

2. 1년전 분양 당시보다 2억1천만원이나 싸게 구입했다.

3. 4억6000만원은 모두 농협에서 대출받았다.

4. 아파트 구입 후 1년 뒤,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발령이 났다.

5. 때마침 A기업은 자신들 명의로 3억원의 전세 입주를 하게 된다.

6. 3억원의 전세금으로 일부 대출금을 상환해 2400만원 정도의 대출 이자를 절감한다.

7. 2006년 미국에서 돌아온 뒤 이 아파트를 8억 700만원에 팔게 됐다.

8. 투자금 없이 약3억47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의혹을 제기한 김한정 의원은 이런 우연의 일치를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 본인이 농수산물유통국장 시절인데, 관련 국내 대기업 계열사 아파트를 구입하고, 하필이면 그 집에 그 대기업이 전세를 들어왔을까"라고 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원내부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농협 불법 특혜대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기적의 재테크에 대해 KBS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명을 내놓았다.

- 어떻게 시세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었나.

"아파트를 분양 당시보다 싸게 매입한 건 아파트가 분양 당시 미분양이 돼 이후 할인이 됐던 것으로. 이후에 같은 아파트를 더 싸게 산 경우도 있다"

- A기업에서 산 아파트를 어떻게 A기업에게 다시 전세를 줄 수 있었을까.

"인근에 위치한 A기업연구소가 교포 출신 연구원을 채용하면서 관사가 필요해진 상황에서, 해당 연구원이 전세를 구하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안다. A기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인데 전혀 관계 없는 일을 엮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8월30일,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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