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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일본 중학생은 "다시는 남을 괴롭히지 말라"는 유서를 남겼다

  • 강병진
  • 입력 2016.08.30 10:32
  • 수정 2016.08.30 10:34
Hand touching digital tablet in darkroom
Hand touching digital tablet in darkroom ⓒaleepiskin via Getty Images

지난 8월 25일, 일본 아오모리시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기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후 유족은 8월 29일, 학생의 스마트폰에 남아 있던 유서의 일부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이제 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이 스스로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하지 마십시오”라고 적혀 있었으며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힌 학생들의 이름도 적혀있었다.

‘산케이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자살한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그 때문에 학교에 나가지 않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 학생의 부모는 학교 측에 정말 집단 따돌림의 사례가 있었는지 조사하도록 요청했으며, 학교 측은 시 교육위원회와 연계해 이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자살한 학생은 8월 25일 오전 10시경, 아오모리 현 후지사키 마치 JR역의 선로에 진입해 오던 기차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이 학생이 직접 선로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을 조사했다.

학생의 아버지는 2015년 6월, 자녀가 동급생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사건 때문에 학교 측과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서 이 아버지는 “그후로도 괴롭힘이 계속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히가시 오쿠일보는 학생이 스마트폰에 남긴 것은 ‘유서’라는 제목이 적힌 약 1300자의 글이었다고 보도했다. 학생의 아버지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LINE 메신저에서도 ‘죽어라’라는 말을 듣거나,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JP의 '「いじめ、二度としないで」とスマホに遺書 青森で中2女子が自殺か'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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