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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 323마리가 벼락 맞아 한꺼번에 죽었다. 도대체 어떻게?(사진)

ⓒHAVARD KJOTVEDT/NORWEGIAN ENVIRONMENT AGENCY VIA A

갑자기 떨어진 벼락으로 순록 323마리가 한꺼번에 죽는 기이한 사건이 노르웨이에서 발생했다.

노르웨이 환경청에 의하면 새끼 70마리를 포함한 순록 무리가 폭풍을 피해 하르당에르비다라는 고원에 모여있다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환경청 대변인 야르턴 눗슨은 날씨가 궂을수록 순록들이 단체로 행동하므로 이런 일이 간혹 발생한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이렇게 많은 숫자가 한꺼번에 죽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현장을 방문한 노르웨이 자연 연구소 제단의 수석 연구자인 올라프 스트랜드는 NewYorkTimes에 다음과 같이 상황을 설명했다.

"언덕을 오르던 도중에 [벼락에 맞아] 곧바로 그 자리에서 죽은 모습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시큼한 냄새가 났다"

아무리 단체로 행동한다고 해도 순록 323마리가 아래처럼 한꺼번에 몰살당한 것은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다. 다른 이유가 혹시 있을까?

'호주 해양대기청'의 존 젠세니어스는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323마리는 사실 큰 숫자다. 하지만 한꺼번에 654마리의 양이 죽은 사례도 있다"며 동물도 인간처럼 자연재해에 늘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떻게 323마리가 한 곳에서 같은 시점에 죽을 수 있느냐 말이다.

젠세니어스는 "전류는 벼락이 떨어진 자리에서 전방 25m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동물들이 무리를 짓고 있는 경우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순록이 함께 모여있었다는 사실뿐 아니라 사람과 달리 "네 발로 땅을 딛고 있으므로 지면에 흐르는 전류를 더 쉽게 흡수"하는 바람에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고 추측했다.

올라프 스트랜드에 의하면 순록 관련하여 이번의 집단사망 사고가 처음이 아니다. 노르웨이의 스노헤타 산맥에 있었던 2005년 눈사태로 280마리가 한순간에 죽은 사례도 있다.

"순록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동물이다. 따라서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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