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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마약여왕 '아이리스'가 미국에서 체포됐다

ⓒShutterstock / Gajic Dragan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미국에서 붙잡혀 국내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29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대량의 마약 유통 혐의를 받는 J(41·여)씨는 한미 사법당국 간 공조로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J씨는 '아이리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인터넷과 SNS, 국제특송 등을 통해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1년여간 한미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J씨는 국내에서 붙잡힌 마약상들이 '해외 공급책'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마약 유통상 사이에선 '마약 여왕'으로 불릴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가 최근 수년간 국내에서 이뤄진 여러 마약 유통의 '진원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30일 보도에서 아이리스의 활약상(?)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했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아이리스가 인터넷과 채팅 앱, 국제특송 등을 이용해 국내로 보낸 마약이 최소 수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해 왔다. 아이리스는 교묘하게 수사망을 피해왔다. 우편물 발송지가 미국, 중국, 홍콩으로 제각각인 데다 적발된 이들이 아이리스와 대면한 적도 없었던 탓에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리스는 온라인상에서 마약 유통책과 구매자를 모집했지만 해외에 있는 서버를 이용한 채팅앱을 활용해 신분 추적이 어려웠다. 국내 공급책도 마약을 주민센터 무인 물품보관함으로 배송해 놓고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써서 도통 오리무중이었다. (매일경제 8월 30일)

검찰은 또 그가 주부·교수·조폭 등에 200여 차례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로 작년 구속기소된 마약 유통책 이모(50)씨와도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한미 범죄인인도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중 J씨의 신병을 확보해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국인 마약사범을 검거해 송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혐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국내에 데려와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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