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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의 배우 진 와일더가 세상을 떠났다

영화 ‘허니문 소동’(1986), ‘우먼인 레드’(1984), ’초콜릿 천국’(1971)의 배우 진 와일더가 8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진 와일더의 조카인 조던 워커-펄만이 AP통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그는 코네티컷 주의 스탬포드에 있는 자택에서 알츠하이머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8월 2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진 와일더는 자신의 팬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진 와일더는 무대에서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1961년 ‘루츠’(Roots)로 데뷔한 그는 1963년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공연 이후 영화인생의 동지 중 한 명이었던 멜 브룩스를 만났다. 멜 브룩스는 ‘못말리는 드라큐라’, ‘못말리는 로빈 훗’, ‘영 프랑켄슈타인’등을 연출한 감독이다. 진 와일더는 1960년 대에 TV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그를 세상에 알린 작품은 멜 브룩스와 함께한 ‘프로듀서스’와 ‘영 프랑켄 슈타인’, ‘불타는 안장’ 등이었다. ‘프로듀서스’로 진 와일더는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헸고, ‘영 프랑켄스타인’을 통해서는 함께 오스카 각색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물론 당시의 어린이들에게 진 와일더를 알렸던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1971, 한국 제목 : 초콜릿 천국’) 또한 진 와일더의 대표작 중 한 편이다. ‘스타탄생’(1980), ‘골치 아픈 개 블루스’(1978)등을 연출한 멜 스튜어트 감독의 작품이었다.

진 와일더는 1990년대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유쾌한 사랑’, ‘백만불짜리 거짓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에서 주연을 맡거나, 각본을 맡기도 헸다. 하지만 1990년 대 말부터 출연작이 줄어들면서 그는 2002년부터 ‘윌 앤 그레이스’와 같은 TV시트콤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멜 브룩스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진 와일더는 우리 시대에 가장 위대한 재능을 가진 한 명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ctor Gene Wilder Dead At 83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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