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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캠페인 매니저조차 트럼프의 비열함을 감싸지 못하는 장면(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8.29 11:01
  • 수정 2016.08.29 11:03

도널드 트럼프의 캠페인 매니저인 켈리앤 콘웨이가 어제 '폭스뉴스 선데이'의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차마 트럼프의 비열한 트윗을 감싸지 못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의 사촌 니키아 알드리지(32·여)는 일리노이 주(州) 시카고의 캘루밋 애비뉴에서 자신의 갓난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길을 가던 중 머리와 팔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후 트럼프는 아래와 같은 트윗을 올렸다.

"드웨인 웨이드의 사촌이 시카고에서 그녀의 아이와 함께 길을 걷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내가 말해온 대로입니다. 흑인들은 이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콘웨이에게 폭스뉴스 선데이의 호스트 크리스 월리스는 아래 영상 9분 35초 쯤에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기엔 개인적인 비극을 두고 그런 정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 옳은가요?"

위 영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래 해당 장면만 자른 영상을 소리를 켜고 재생하시라.

이에 콘웨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 그가 바로 다음 트윗으로 웨이드의 가족들에게 사촌의 죽음에 대한 조의를 표한 것에 만족했습니다."

그녀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한 여성이 유모차를 밀며 아이를 학교에 등록시키러 다녀오다 당한 이 비극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하는 끔찍한 예로 초당적으로 힘써야 할 이슈입니다."

안으로 곱고 싶은 팔도 안으로 굽지 못하게 만드는 트럼프의 위력을 보여준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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