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고 대가로 대우조선에 호의적인 기사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그동안 '유력 언론인'으로 거론되던 송 주필의 실명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송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함께 이용해 유럽을 다녔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28일 조선일보를 통해 전세기를 이용한 내역은 200만 원대의 항공료에 불과하며 해당 외유의 주제 또한 대우조선해양과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이날 김 의원이 송 주필의 실명을 거론하고 '2억 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 여행'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송 주필은 과거 한국기자협회보와 인터뷰에서 후배 기자들에게 "뉴스를 따라가지 말라"며 "기자는 최소한 뉴스를 같이 터뜨리면서 가야한다... 기자가 뉴스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걸 과소평가하지 말고 주도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긴 바 있다.
음... 이번에 뉴스를 터뜨리긴 했으니 조언에 대한 본을 직접 보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