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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영 국가대표 '몰카' 피의자의 과거 '몰카 전력' 혐의를 수사중이다

  • 허완
  • 입력 2016.08.29 08:12
ⓒGettyimagebank/이매진스

여자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수사를 받는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혐의를 경찰이 포착하고 수사중이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수영 국가대표 A(24)씨가 고교생일 무렵인 2009년 경기지역의 한 체육고교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첩보를 추가로 입수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당시 해당 고교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A씨의 몰카 범행에 대한 추가 첩보가 더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직 국가대표인 A씨는 2013년 6월께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이달 초와 중순 두 차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호기심에 한 차례 범행했다면서 카메라는 하루만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압수한 노트북 컴퓨터를 서울지방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으며, 증거 분석 결과가 나오면 범행 내용을 파악하고 피해자를 특정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찰은 증거 분석과 피해자 조사 등 어느정도 수사가 진행되면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이후 구속 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진천선수촌에 몰카를 함께 설치했다며 공범으로 지목한 남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 B씨와 관련한 사건을 이날 육군 헌병대에 넘기기로 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 귀국한 B씨는 전화로 경찰에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소속 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벌이면서 B씨의 범행 가담여부에 대해서는 육군 헌병대와 공조해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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