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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지기 친구의 부모가 알고 보니 내 친부모였다

리온 스완슨과 데이비드 테이트 주니어는 캐나다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자란 친구다. 두 사람은 심지어 같은 해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41년 만에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태어난 병원에서 이들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사는 곳은 주민의 대부분이 캐나다 원주민인 인구 5천여명의 작은 마을이다. 스완슨과 테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의 부모와 자신이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11월, 지역 정부의 발표에 이들은 출생의 비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들과 같은 해,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또 다른 남성 두명이 태어나자마 뒤바뀌었던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후 스완슨과 테이트는 직접 DNA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테이트는 스완슨의 어머니와 생물학적인 모자 관계로 판명되었다. 스완슨의 검사는 현재 진행중인 상황이지만, 양쪽 가족은 서로의 아이가 뒤바뀌었다고 확신하는 중이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에 응했다. 테이트는 “매우 심란하고 혼란스럽고 화가난다”며 “이 결과는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매우 긴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검사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를 길러준 부모님은 언제나 우리의 부모님”이라며 “새로운 형제와 새로운 부모를 얻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테이트의 아버지 또한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 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언뜻 기적같아 보이는 이 일은 지금 캐나다에서 의료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중이다. 스완슨과 테이트가 사는 매니토바 주의 전 각료인 에릭 로빈슨은 “연방정부는 이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이들에게 일어난 일은 범죄다. 이들은 삶을 도둑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보건부 장관인 제인 필포트는 “아기가 바뀐 또 다른 사례가 없는지, 제3자에 의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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