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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死海)에 검은 드레스를 담가놓았더니, 2개월 후 '웨딩드레스'가 되었다(사진)

사해(死海)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있는 바다다. 일반적인 해수의 6배에 달하는 염분 함유량 때문에 생물은 살 수 없지만, 헤엄치지 않아도 몸을 띄워주는 곳인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스킨 케어 용품도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스라엘의 아티스트 시가리트 랜도는 이곳에 검은색 드레스 한 벌을 담가놓았다. 추를 달아놓은 이 드레스는 약 2개월간 사해의 바닷물 속에 잠겨 있었다.

그리고 2개월 후, 검은색 드레스는 하얀색 웨딩드레스가 되었다.

당시 랜도는 사진작가 요담 프롬과 함께 드레스의 색깔이 변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염분이 달라붙어 완성된 드레스는 정말 놀라웠다. 이 사진들은 현재 런던의 ‘말버러 컨템포러리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 이 사진 시리즈의 제목은 ‘소금 신부’다.

시가리트 랜도는 이전에도 신발과 깃발, 바이올린등을 사해에 담가놓은 적이 있었다. 갤러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1913년부터 1916년 사이에 ‘이디시어’(중앙 및 동부 유럽에서 쓰이던 유대인 언어)로 쓰였던 희곡 ‘The Dybbuk’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희곡은 귀신에 빙의된 신부에게 엑소시즘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에 쓰인 검은색 드레스는 연극무대에서 신부를 연기한 배우가 입었던 전통적인 가운 디자인에 맞춰 제작된 것이었다. 하지만 사해의 소금에 의해 드레스는 전혀 다른 결과물로 나타났다. 아래는 검은색 드레스가 웨딩드레스로 변화는 과정을 기록한 다른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An Artist Submerged A Dress In The Dead Sea For 2 Months And The Result Is Extraordina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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