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본 자신의 얼굴과 저녁에 본 얼굴이 달라보인 적이 있는가?
혹시 나만 그런 게 아닌가 싶겠지만, 다른 사람도 그렇다. 오전 7시와 오후 7시 사이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벨기에 출신의 사진작가 바바라 아이윈즈는 바로 이 신기한 변화를 사진에 담기로 했다. 이 시리즈의 제목은 ‘7/7’프로젝트로 그는 다른 사람들의 일상 사진을 찍다가 그들의 생각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아이윈즈는 촬영 대상자를 자신의 집에 묵게 하거나, 그의 집에 기거하면서 이 사진들을 찍었다. “하루 중 유일하게 자신의 얼굴을 지키지 않는 시간은 바로 잠에서 깬 그 순간이다.” 그는 아침 촬영의 경우 대부분 눈을 뜬 지 5분 안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고 말했다. 5분이 지나면 무방비된 표정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니는 그때마다 카메라 뒤에서 사람이 자신의 얼굴과 몸을 알아서 조종하는 찰나의 시간을 볼 수 있었다.” 오전 7시와 오후 7시의 차이는 단순히 민낯과 화장한 얼굴의 차이가 아니다. 몸과 마음이 무방비인 상태와 통제하는 상태의 차이일 것이다.
아래는 아이윈즈가 찍은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UK의 7am To 7pm: Fascinating Photo Series Shows How People Transform From Morning To Nigh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