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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 86세의 나이로 별세하다

'니트의 여왕'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이 25일(현지시각)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BBC에 따르면 '소니아 리키엘' 브랜드의 이사 겸 아트 디렉터이자 소니아의 딸인 나탈리 리키엘은 "오늘 오전 5시, 어머니가 파킨슨 병의 영향으로 파리 자택에서 별세하셨습니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에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별세한 리키엘을 "여성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옷을 디자인한 개척자"라며 애도를 표했다.

WWD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소니아 리키엘은 15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병을 감추고 싶었지만 극심한 증상에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 후 리키엘은 수년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리키엘은 1960년대 후반, 파리의 지적인 시크함과 페미니즘을 패션에 담았다. NPR에 의하면 그녀는 여성이 강하면서도 섹시하게 보이길 원했고, 옷을 입었을 때 움직임에 불편함이 전혀 없길 바랐다. 그렇게 패셔너블한 니트웨어를 디자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리키엘의 디자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푸어 보이' 스웨터로, 기본 니트 스웨터에 화려한 문구나 프린트를 더 한 스테이트먼트 피스(statement piece)다.

수많은 패션계 인사들은 소니아 리키엘의 부고소식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그녀의 화려함을 사랑했고, 굉장히 상냥한 친구였다."며 그녀를 기억했고, 알버 엘바즈는 "소니아는 최고의 디자이너이자, 훌륭한 엄마였고, 대단한 할머니, 그리고 최고의 친구였다.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 폴 고티에는 그녀가 "혁명적인 디자이너"였다며 그녀의 작품에 대해 굉장한 존경심을 표했고,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은 리키엘이 선지자였다며, 그녀의 패션은 페미니즘에 항상 연결되어있었다고 말했다.

나탈리 리키엘과 소니아 리키엘, 2008 S/S 쇼에서.

마지막으로, 소니아 리키엘의 딸 나탈리는 소니아가 "자유로운 여성의 전형"이었고, "패션을 넘어 여성의 해방을 이뤘다"며 "전설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어머니를 기억했다.

h/t W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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