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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이태양,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기소된 이태양(23, NC)이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구광현)은 26일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태양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 추징금 2000만원의 형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조모(36)씨는 징역 1년,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베팅방 운영자 최모(36)씨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이태양과 브로커 조모(36)씨,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방 운영자 최모(36)씨에 대한 1심 첫 공판에서 이태양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이태양은 브로커 조씨와 공모해 2014년 프로야구 4경기에서 1회 고의 볼넷 등 승부 조작을 시도했다. 두 번은 성공했고, 두 번은 실패했다. 이태양은 지난 6월말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며 검찰에 자수했다.

이태양은 1심 공판에서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베팅방 운영자 최모씨가 승부 조작으로 1억 원을 벌어 이태양에게 2000만원, 넥센 문우람(24·현재 국군체육부대)에게 고급 시계와 명품 의류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문우람이 먼저 브로커 조모씨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수익금을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고 한다.

이태양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백을 했다. 범행 후 양심의 가책을 느껴 구단에 진실을 이야기하고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후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1번의 실수로 중형을 선고 받기에는 아깝다. 사회에 봉사하고 야구 선수로 새 출발하게 관대하게 처분해달라"고 변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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