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라토너와 고비 사막 마라톤을 함께 달린 개 '고비'가 실종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견됐고, 드디어 주인과 만났다.
인디펜던트에 의하면 지난 3월 중국 고비사막에서 열린 마라톤 참가자 디온 레너드는 무려 123km를 함께 뛰고 경기 내내 함께한 유기견을 '고비'로 이름 짓고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스코틀랜드에 사는 그는 고비의 입양을 위해 총 6,560달러(한화 727만 원)가 드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 받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고비가 실종됐다.
버즈피드는 고비가 스스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현지에서 포스터를 만들어 공유하는 등 많은 이들이 고비의 행방을 찾는 데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레너드는 크라우드펀딩으로 항공료를 모아 중국을 직접 방문했고, 고비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25일, 레너드는 "그녀를 찾았어요!"라는 트윗을 올렸다. 드디어 고비가 주인과 상봉한 것이다. 매셔블에 따르면 고비는 발견 당시 다리에 상처가 있었고, 누군가 때린 흔적도 보였다. 또한, 고비가 어떻게 실종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We bloody well found her!!! pic.twitter.com/tIw5fEIDIg
— Dion Leonard (@Oh_Yes_Please) August 24, 2016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고비는 앞으로 120일간 베이징서 검역을 받아야 하지만, 레너드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고비가 스코틀랜드로 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Look @richardbranson Gobi is so well behaved, deserves a 1st class seat up front with me to get home???? #gratefulpic.twitter.com/kwLP3WCkMn
— Dion Leonard (@Oh_Yes_Please) August 25, 2016
Hitting the streets taking no risks with Gobi on a leash???? #bringgobihomepic.twitter.com/DR0mYALQxt
— Dion Leonard (@Oh_Yes_Please) August 25, 2016
h/t Mash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