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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이 필터를 쓰는 사람은 우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김태우
  • 입력 2016.08.25 08:07
  • 수정 2016.08.25 08:10

매일 #먹스타그램이나 #셀스타그램을 올리는 사람이라면 각 사진마다 어울리는 필터를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필터 선택이 사실은 정신 건강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와 버몬트대의 연구원들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감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이들은 166명의 자원봉사자가 올린 총 43,950장의 사진을 조사했으며, 각자 보고한 우울증 지수, 정신병력과 대조했다. 연구원들은 대상자들이 올린 사진의 색감, 밝기, 그리고 사진 속 얼굴의 표정을 각각 평가했다.

이 연구는 사진의 색감과 사람의 기분의 연관성을 발견했으며,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의 사진은 대게 "더 파랗고, 회색빛이 나며, 어둡다"는 동향을 확인했다.

또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은 사진을 더 자주 올리고, 더욱 다양한 필터를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역시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지수가 높은 대상자는 '잉크웰'(흑백) 필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반대로 우울증 지수가 가장 낮았던 대상자들은 '발렌시아' 필터를 가장 자주 쓴다.

잉크웰 필터

발렌시아 필터

CNN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제 3자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누군가 흑백 사진을 올린다고 해서 그 사람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버드대-버몬트대 연구원들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전했으니, 이를 고려하고 판단하시길!

h/t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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