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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와대에 알려주고 싶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의 조언들

‘우병우 사태’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처음에는 우병우 민정수석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서 시작되었던 것이 갈수록 청와대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휴가 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 수석을 포함한 참모들에게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하였다. 8월22일에는 “우병우 죽이기는 기득권과 좌파의 음모”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한 인터뷰가 보도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과 확실히 괴리가 있다. 더욱이 현 민정수석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대로는 청와대에게 상당한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커지는 비판을 잠재우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참고할 만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조언한 책 속의 구절들을 찾아 보았다. 부디 청와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신이 말하는 사람이 될 때는 당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당신의 말을 듣는 사람을 주인으로 대접해야 한다. 항상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스피치를 준비해야 한다...그래야만 상대의 마음에 꽂힐 수 있는 임팩트를 갖게 되는 것이다...이 두 가지 사항을 철저히 머릿속에 간직하고 준비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책 ‘뜨거운 침묵’, 백지연 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공유할 의무가 있다...아이디어를 사랑하는 것은 교감을 사랑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지식을 강요하고, 사실로 협박하며, 원래 의도를 왜곡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예제만 내놓는 연사를 청중이 금방 싫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진보를 방해한다. “교감하라”는 말은 멋진 충고다. 자신이 하는 말로 무엇을 교감하는지 모른다면 당신은 자기 생각보다 훨씬 더 이기적인 사람이다.” (책 ‘명연사, 명연설, 명강의’, 스콧 버쿤 저)

“...반걸음만 앞서가라.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너무 앞서 가지 마라. 따라오지 않으면 잠시 멈춰 서서 들어라. 이해해줄 때까지 설득하라. 그래서 의견을 맞춰라. 읽는 사람이 공감하지 못하는 글은 아무 쓸모가 없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 읽는 사람을 배려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예 읽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책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저)

“...스피치나 목적이 있는 대화는 어떤 주제를 놓고 공감대를 조성한 후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입장을 잘 알아야 한다. 내 경험을 말하기 전에 상대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먼저 경청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 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명심할 것은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유창한 말이 아니라 솔직하고 진실한 말이라는 것이다.” (책 ‘카네기식 휴먼스피치’, 박영찬 저)

“...프레젠테이션에 실패하는 프리젠터는 대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으로 말한다. 반면 프레젠테이션에 성공하는 프리젠터는 청중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청중이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한다...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고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이다...청중은 프레젠테이션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책 ‘스피치로 승부하라’, 백미숙 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에게 집중할 때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할 수 있다...이런 노력의 첫 걸음은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다.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고 내 생각만 말한다면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

(책 ‘말공부’, 조윤제 저)

“...남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선 우선 상대방의 행동에 맞추어 반응하고 자신의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사람은 여전히 자신과 비슷한 상대와 가장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 문제는 상대방이 자신과 다를 때이다. 이때는 상대방과 자신의 차이를 아는 것이 대화에 도움이 된다.” (책 ‘말 잘하는 사람, 말 못하는 사람’, 피터 어스 벤더 외 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않기 때문에 호감을 느끼게 하는 데 실패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말해서 상대의 마음을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들으면서 간단한 몇 마디의 맞장구로 마음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가...경청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우리들이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이다.”

(책 ‘카네기식 휴먼스피치’, 박영찬 저)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았다. 수많은 책 중 공통적인 조언이 하나 있다. 바로 이 내용으로 모아진다.

“...들어라”

(책 ‘말 잘하는 사람, 말 못하는 사람’, 피터 어스 벤더 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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