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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젊은 여성들의 늦은 밤 귀갓길을 도와주는 '할머니 우버'가 있다(영상, 사진)

호주에는 젊은 여성들의 늦은 밤 귀갓길을 책임지는 '할머니 우버'가 있다.

"할머니 우버"(Grandma Uber)"로 알려진 57세의 우버 운전자 Kathy Raydings는 '여성들을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매주 480~500명의 승객을 책임지는 Raydings는 ABC뉴스에 아래와 같이 말한다.

"모든 젊은 여성에게는 젊음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늦은 밤 집에 가다가 무슨 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없이 말이에요."

우버가 버즈피드 뉴스에 전한 바에 따르면, 2012년 1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우버 운전자들의 강간 사건 5건과 성범죄 170건이 신고된 바 있다.

Raydings는 여성 승객들을 위하여 자신의 페이스북에 운전 스케줄과 함께 그녀의 연락처를 올려놓고 있다. 또한 차를 타고 집에 가는 도중에는 과자와 음료, 집에서 만든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물론, 승객들은 비판받을 염려 없이 연애문제 등등 자신의 삶에 대한 잡담도 할 수 있다.

한 승객은 9news.com.au에 탑승 후기를 이렇게 전했다.

"진짜 할머니처럼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집에 올 수 있다니까요."

전 직장에서 문제가 있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Raydings는 '할머니 우버'를 하면서 큰 보람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ABC뉴스에 전한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여성들의 삶에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고. 최고의 기분이에요."

Raydings는 '할머니 우버'(Grandma Uber)를 확장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른 우버 운전자들을 동참시키겠다는 것. 아래는 Raydings가 허프포스트 호주에 전한 말이다.

"물론 우버의 승인과 자격 심사를 받아야 해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할머니 우버' 배너와 로고를 달고 운전하는 거죠. 여성 승객들이 '할머니 우버'라는 걸 알아볼 수 있도록 말예요."

* 허핑턴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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