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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씨 서강대점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요구한 역량은 정말 별로다

  • 김현유
  • 입력 2016.08.24 10:29
  • 수정 2016.08.24 10:32

아직까지 세상 곳곳에 '외모'에 대한 차별은 만연해 있다. 우리는 '뚱뚱하다'는 말이 욕이 되는 사회, 노동자들에게 '외모 꾸미기'가 과하게 요구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리고 대놓고 역량으로 '외모'를 요구하는 아르바이트 공고도 떴다.

지난 23일 서강대학교 학생들의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인 '서강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쥬씨 서강대점 생각이 있는 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공개된 공고에서 다른 내용은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공고와 같았다. 그러나 가장 하단의 글이 문제가 됐다.

"외모 자신있으신 분만 연락주세요. 다른일 안하시고 계산만 해주시면 됩니다."

이 공고는 지난 8월 초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 실제로 공개됐다. 서강대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후 "아직도 이런 식으로 외모만을 강조하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올리느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현재는 다른 내용으로 바뀌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쥬씨 서강대점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르바이트생 채용과 관련해 지침이 내려오는 것은 없다"며 "아르바이트생에게 공고를 내 달라고 했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런 공고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지금이 2016년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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