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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정현이 생각하는 내년 대선 필승카드는 '호남+충청'이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3일 "앞으로 호남의 사랑을 얻기 위한 무한대의 노력을 펼칠 것이며, 호남의 기존 정치 세력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이 손잡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느냐.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 호남이 특정정당의 지역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이념 좌표가 달랐던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DJ) 대선 후보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연대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처럼 내년 대선에서도 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제2의 'DJP 연대'를 성사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새누리당이 2석, 더불어민주당 3석, 국민의당 23석으로서 새누리당은 엄연히 삼각 축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호남은 합리적 보수세력이 엄연히 존재하고, 새누리당이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지역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호남은 더이상 새누리당에서 소외된 지역이 아니다"라면서 "호남을 배려, 동냥하듯이 하던 시절은 끝났고, 새누리당의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정책협의회에서도 "호남에서는 완전한 정치의 정립(鼎立·세 세력이 솥발과 같이 벌어져 서있음)이 이뤄졌고,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사실상의 정치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탕평인사를 포함한 지역 균형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갖고 호남의 사랑을 받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 대표는 "지난 30여년 동안 호남에서 거의 독점했던 정당이 있었지만 이제는 정치 대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호남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정서를 대변함으로써 새누리당도 변신과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주광덕 국회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가, 지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광역단체장들은 지역 현안 사업으로 ▲새만금 내부간선 도로 건설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등을 꼽았다.

한편, 이 대표는 다른 일정상 참석이 어려웠으나 호남에서 열리는 첫 정책협의회인 만큼 10분 정도의 발언을 마치고 곧바로 여의도 당사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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