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스페인이 멕시코 촐룰라를 침략했을 때, 이 피라미드가 변신술로 파괴를 면할 수 있었던 힌트가 위 사진에 담겼다.
나지막한 동산 위에 성당이 있고 그 뒤에 커다란 화산이 있다. 피라미드는 안 보인다.
바로 '안 보인다는 사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촐룰라의 거대한 피라미드(Tlachihualtepetl)'가 파괴를 면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자, 다시 한 번 보시라.
숲으로 덮인 채 성당 아래 숨어있던 촐룰라는 기원전 300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보도했는데, 1910년에 정신병원 건설이 시작되면서 2000년 만에 그 모습이 다시 드러났다.
지름이 450m나 되는 촐룰라는 그 유명한 이집트의 가자 피라미드보다 바닥 넓이가 4배나 된다. 또 코르테스가 침범하러 왔던 500년 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었다.
그 흔적은 아래와 같다.
원래 피라미드는 다음과 같았을 거라고 추측된다.
보스턴 대학교 고고학자 데이비드 카발로에 의하면 이 피라미드는 "약 7에서 8세기 사이부터 방치돼왔는데", 그때문에 사실 살아남은 것이다.
그런데 촐룰라는 요즘 지역에 등장한 새로운 침략자(?)들로 몸살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를 구경하러 온 여행객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