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두 명의 여성이 아일랜드부터 영국까지 낙태를 위해 떠난 여정을 생중계했다

  • 김태우
  • 입력 2016.08.23 10:46
  • 수정 2017.06.05 05:33

지난 2016년, 아일랜드 여성 두 명이 아일랜드부터 영국 맨체스터까지 '낙태 여정'을 떠났고, 트위터 계정 '두 여자의 여행'(Two Women Travel)을 통해 이를 생중계했다.

아일랜드에서는 1983년 통과된 개정안 8조를 통해 낙태가 불법화됐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임신 24주까지는 낙태가 허용된다. 현재 아일랜드에서 낙태는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2012년에 한 임산부가 임신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음에도 낙태를 허용해주지 않아 사망한 사건으로 아일랜드 정부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 여성 15만 명가량이 83년 개정안 통과 후 낙태 수술을 받으려 해외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두 명의 여성도 해외로의 여정을 계획했다. 지난 19일, 이들은 "우리는 전에 우리와 같은 여정을 떠난 모든 아일랜드 여성과 연대하려 한다."며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두 여장의 여행'은 여행 내내 트윗을 올리면서, 당시 아일랜드 총리였던 엔다 케니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거의 모든 트윗에 총리를 태그하며 낙태 때문에 "추방"된 모든 여성들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비행기에 타는 순간부터 수술 후 출혈까지 여정의 모든 순간을 기록했다. 아래는 이들이 올린 트윗의 일부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여정은 오늘 밤 끝나지만, 생식권에 대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받은 이 공개적인 지지를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우리와 같은 여정을 기록하고, 이 문제를 강조하며, 우리의 몸을 위해 맞서 싸울 수 있길 바라본다."며 트윗을 마무리했다.

h/t Mashable

 

허핑턴포스트US의 'Two Women Live-Tweeted Their Abortion Journey From Ireland To The U.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여성 #낙태 #생식권 #아일랜드 #영국 #임신 #트위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