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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대한 존슨즈 측의 반응

  • 김현유
  • 입력 2016.08.22 11:55
  • 수정 2016.08.22 12:01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마다 화제가 되는 설리가 또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이 사진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사진 속에는 설리와 구하라가 함께했다.

이 사진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았다. 여태까지 있었던 노브라 논란이라든가, 남자친구인 가수 최자와 함께한 사진으로 인한 논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영, 유아들을 위한 제약제품, 화장품 브랜드인 존슨즈베이비의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함께 입고 찍었으며, 이 사진을 촬영한 것이 사진작가 로타인 것으로 짐작돼 드러난 반응이었다.

설리는 이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이 티셔츠를 입고 샌드백을 두드렸는데, 뒤에 사진작가 로타의 모습이 보였다.

사진을 보고 소아성애를 연상시킨 유저들은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이에 유저들은 존슨즈베이비 본사와 인스타그램 등에 이 사진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다.

친애하는 존슨즈 베이비,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 귀사의 제품을 사용해 온 고객입니다. 저는 최근에 한국에서 소아성애적인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직작가 로타가 찍은 역겨운 사진 한 장을 봤어요. 그의 새로운 사진은 또 논란이 됐죠.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로타가 귀사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이용했다는 점입니다. 그 사진을 찍은 소녀들의 팬이지만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그 광고가 귀사의 광고라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저는 귀사에서 이 상황을 직접 확인해보고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범죄니까요. 저는 사실 아직 귀사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저는 귀사에서 이런 사진을 찍도록 허락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이 사진을 찍도록 귀사가 허가했다면, 저는 다시는 귀사의 제품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귀사의 피드백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받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슷한 내용의 글은 존슨즈베이비의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수없이 달렸다. 이밖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존슨즈 본사에 문의하는 방법, 인스타그램 주소 등이 지속적으로 공유됐다.

논란이 커지자 설리는 사진을 삭제하고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오해 그만하고 잘자ㅎ

????질리젤리진니????(@jelly_jilli)님이 게시한 사진님,

그러나 존슨즈사에 대한 유저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존슨즈로부터 답장을 받았다는 유저가 게시물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관련 문제에 대해 제기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존슨즈는 인격체를 향한 어떠한 대상화도 용납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본사의 브랜드를 왜곡시킨 문제행위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사는 이런 사건을 가볍게 처리하지 않으며, 또한 저희 담당 관리 팀의 검토와 착수를 통해 예의주시하여 처리해 오고 있습니다.

위 내용을 제보해 주심으로써 본사가 소중히 간직해 온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귀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1일 설리는 사진을 삭제한 이후에 또 다른 일상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존슨즈베이비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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