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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유 수유'에 대해 몰랐던 7가지

ⓒgettyimagesbank

의학적 및 사회적 이유로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모유 수유란 정말 흥미로운 주제다.

모유 수유는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지만, 맥락에 따라서는 논란이 될 수도, 위로가 될 수도, 어렵고 감정적이고 신비로울 수도, 혼란과 비난을 부를 수도 있다.

(모유 수유에 대한 논란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면 지젤 번천이 2010년에 ‘어머니들이 6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는 전세계적인 법’이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응들을 찾아보면 된다. 경고: 인터넷에 빠져 다시는 못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셀러브리티가 논란이 되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해도 모유 수유는 관심을 얻을 수 있다. 그 자체로 아주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유의 색과 맛이 변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모유 수유하는 여성들은 평균 모유를 1리터 가까이 낸다는 건?

허프포스트 오스트레일리아가 여성 병원 위민스와 함께 모유 수유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7가지를 모았다.

1. 모유 수유 권장 기간은 생각보다 길다

“모유 수유 권장 기간을 들으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WHO에서는 생후 첫 6개월 동안은 다른 음식이나 액체는 먹이지 말고 모유만 먹일 것을 권한다. 그러나 6개월 이후에도 적절한 음식과 함께 2세 이상까지도 모유 수유를 할 것을 권한다.” 위민스의 모유 수유 서비스 담당 케이 다이슨의 말이다.

“’2세 넘어서도? 정말?’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으나, 사실 우리 사회는 좀 나이가 있는 아기들에 대한 모유 수유를 잘 돕지 않는다. 여성들에게 모유 수유를 권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권하지는 않는다.”

“모유 수유는 생물학적 표준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위민스에서는] WHO 권장 기간을 지지한다. 아이가 몇 살 때든 모유를 먹으면 영양 섭취와 장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2. 모유는 색깔이 바뀔 수 있다

“밝은 파란색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모유 수유를 할 때 난 정말 충격을 받았다. 가게에서 우유를 사면 늘 완벽한 흰색이라서, 모유 수유를 하는데 다른 색의 젖이 나올 줄은 몰랐던 것 같다.” The Healthy Mummy 사이트에 기고하는 영양학자 셰리 셸던의 말이다.

“비트를 많이 먹으면 소변 색이 바뀌듯, 먹는 음식에 따라 모유 색이 달라진다. 내가 녹색 채소를 많이 먹었을 때 파란 모유가 나왔던 것 같다. 정말 놀랐다.”

3. …그리고 맛도

“모유는 여성이 먹는 음식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맛도 달라질 수 있다.” 다이슨의 말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기가 갑자기 행동이 달라졌다는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있다. 보통 때는 아주 차분하고 정기적으로 젖을 먹었는데, 갑자기 많이 울고 평소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내가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은 ‘최근 24~48시간 사이에 바뀐 게 있나요? 안 먹던 음식을 먹었나요?’다. 어머니가 저녁 때 외식하며 평소에 잘 안 먹던, 예를 들어 아주 매운 음식 같은 것을 먹은 경우가 많다.”

“아기가 모유의 변화에 반응하는 것일 수 있다. 어머니가 매운 음식을 한 끼 먹었다는 이유로 아기가 배가 아프거나 엉덩이가 빨개질 수 있다.”

4. 모유에 알코올이 들어갈 수 있다

여성의 식단이 모유의 색이나 맛에 영향을 주듯, 알코올도 어머니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다.

“우리는 모유 속 알코올에 대해 여성에게 조언해야 할 때가 많다. 가장 좋은 건 물론 여성이 수유 기간 동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지만, 만약 마실 경우 가장 안전한 방법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기본적으로 여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모유의 알코올 농도는 같다. 해결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고 싶은 중요한 행사가 있다면 그 전에 모유를 짜둘 수 있다.”

5. 두 가슴에서 나오는 모유의 양이 다를 수 있다

“두 가슴의 크기가 다른 사람이 대부분이란 건 사실이고, 모유를 만드는 선상 조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슨의 말이다.

“한쪽 가슴에 선상 조직이 더 많을 수도 있고, 그러면 모유가 더 많이 생긴다.”

“때로는 아기가 별 이유도 없이 한쪽 가슴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린 그걸 아직 설명하지 못한다.”

6. 모유 수유를 하다가 경련이 올 수 있다

“수유를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 옥시토신은 자궁이 평소 크기로 돌아오는 것을 돕는다.” 셸던의 말이다.

“그래서 모유 수유 초기에 뱃속에서 경련이나 수축이 느껴질 수 있다.”

7. 하루에 거의 1리터 가까이 생긴다

“수유하는 여성은 보통 24시간에 800ml 정도 모유를 생산한다.” 다이슨의 말이다.

“가슴에 담아 둘 수 있는 모유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24시간에 800ml 정도를 생산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걸 다 가지고 있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더 자주 [조금씩] 젖을 먹고, 어떤 아이들은 가끔씩 한 번에 더 많은 양을 먹는다. 어머니가 모유를 더 많이 담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 허핑턴포스트 오스트레일리아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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