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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박보검, ‘1박2일'에 굴러들어온 복덩어리

배우 박보검이야말로 ‘1박2일’의 복덩어리다. 박보검은 이온음료 먹방부터 겁쟁이 김종민과 함께 놀이기구까지 타며 진귀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박보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박보검과 김준현이 출연해서 충북 제천 일대를 자유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보검과 김준현은 음료 많이 먹기 대결부터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박보검은 ‘1박2일’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편 보다 더 적극적이고 재미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김종민과 데프콘의 연애나 함께 출연하는 배우를 비교하는 짓궂은 질문에도 솔직하고 차분하게 대처했다. 특히 연애에 관한 질문에서 박보검은 단호하게 연애를 해봤다고 답하며 질문의 여지를 차단했다.

무엇보다 평소 겁이 많아 놀이기구 타기를 거부하는 김종민을 설득했다. 과거 ‘1박2일’ 시즌2 당시 김종민은 똑같은 공중 놀이기구를 타고나서 욕을 해서 방송 불가하게 만든 전력이 있었다. 이에 박보검은 “추억이죠”라는 말로 김종민을 단박에 설득해서 공중 놀이기구를 타게 하였다. 묘하게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박보검으로 인해서 공중 놀이기구를 탄 김종민을 볼 수 있었다.

박보검은 설득력만 갖춘 것도 아니었다.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훈훈한 외모와 승부욕의 소유자였다. 김준현에 미치지 못하지만 500cc 이온음료를 5잔이나 마시며 승부욕을 보여줬다. 김종민을 설득한 것도 더 많은 마일리지를 획득하며 승부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 자발적으로 번지점프도 뛰겠다고 하며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승부욕을 갖춘 박보검은 여전히 겸손했다. ‘꽃청춘’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박보검은 ‘1박2일’에서도 똑같았다. 인터뷰 때마다 ‘1박2일’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빼먹지 않았고 여행을 하면서도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에서 더욱 빛나는 인성이었다.

외모부터 승부욕과 인성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는 박보검은 혹독한 버라이어티인 ‘1박2일’에 정말 잘 어울리는 멤버다. 단발성 출연인 것이 아쉽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1박2일’의 시청률을 끌어올릴 복덩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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