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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가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하다 (동영상)

  • 허완
  • 입력 2016.08.20 07:03
  • 수정 2016.08.20 07:15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27을 기록해 우승했다.

아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사카 캠프리지로 구성한 일본은 37초60으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웨이 순서대로 달린 미국은 37초62로 일본에도 뒤져 3위로 처졌다.

자메이카의 앵커(마지막 주자)는 볼트였다.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가 1∼3번 주자로 나선 자메이카는 볼트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볼트가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면서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 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3연패도 달성하면서 리우올림픽 시작 전 약속한 '불멸의 기록'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완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계주팀의 신화도 볼트 덕에 만들어졌다.

자메이카는 볼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400m 계주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1984년 로스앤젤레스)만 한 차례 땄다.

볼트가 계주팀에 합류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자메이카 400m 계주팀은 연속해서 금맥을 캤다.

볼트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서 자메이카에 큰 선물을 했다.

동시에 자신도 올림픽 9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의 아이콘 칼 루이스와 통산 금메달 획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사인 볼트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9번의 결승전을 치렀고, 9번 모두 이겼다.

볼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m 예선에서 탈락한 기억이 있지만, 이후 9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부터 시작한 금빛 행진이,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볼트는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 슬라이드쇼 하단에 기사 계속됩니다.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볼트도 결승전 승자가 되지 못한 적이 있다.

볼트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6번 세계선수권에 나섰다.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는 200m에만 나서 8위에 그쳤다. 2007년 오사카에서는 200m와 400m 계주에서 은메달 두 개를 땄다.

하지만 궤도에 오른 2009년 베를린 대회부터는 적수가 없었다.

볼트는 2009년과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2011년 대구에서는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100m에서는 부정출발로 실격당했다.

볼트는 남자 육상 선수 중 세계선수권 금메달(11개)과 총 메달 수(13개)에서 단연 1위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육상 선수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수치다.

우사인 볼트 100m, 200m 3연패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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