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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들은 겨울에 수영복만 입고 호주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했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08.18 17:30
  • 수정 2016.08.18 17:31

겨울에 속옷만 입고 밖을 걸어 다니는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그 어려운 걸 이 남자들은 해냈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벤 앤더슨과 네 명의 친구들은 호주에서 가장 높은 코지우스코산을 짧은 수영복만 입고 정복했다. 이 다섯 명의 남자들은 추위를 잘 견뎌 '아이스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네덜란드의 모험가 빔 호프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도전을 시작했다. 앤더슨은 매셔블 호주판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친구인 블레이크와 빔 호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실제로 추위 견디기에 도전해보자고 했어요. 겨울에 수영복만 입고 코지우스코를 올라가자고 했죠."라며 이 말도 안 되는 도전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참고로, 우리나라와 호주는 계절이 정반대다. 우리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호주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 여름 한중간이었던 호주의 지난 11월, 이들은 얼음 목욕이나 찬물 샤워를 통해 훈련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7월 등반을 시작했다.

이들은 3일 간 등반을 시도했지만 혹독한 날씨에 등반을 포기했고, 결국 4일째 되던 날, 겨우 날씨가 풀려(*영하 4도였다.) 산을 오를 수 있었다. 등반은 총 4시간이 소요됐다.

호주 ABC뉴스에 의하면 이 엄청난 도전은 사실 호주의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을 돕는 자선단체 '비욘드 블루'를 위한 기금을 모으려 시작된 것이다. 목표는 10만 호주달러(한화 8,537만 원)로, 현재까지 3만 6천 달러(한화 3,073만 원)가 모금됐다.

h/t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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