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상 10종경기 대표 애슈턴 이턴(28)이 쓰는 '쿨링 캡'이 독특한 모양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UPI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턴은 각 경기를 앞둔 휴식 시간, 특히 장대높이뛰기, 높이뛰기 등을 앞두고 머리를 식힐 때 아이스박스에서 이 모자를 꺼내 쓴다.
10종경기는 육상의 10개 종목을 한 선수가 이틀 만에 완주하는 경기다. 단거리·장거리 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던지기 등 신체의 온갖 능력을 다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투구' 모양에 더 가까운 이 모자는 머리와 얼굴의 열을 식혀주도록 고안됐다고 한다.
이 모자는 마블코믹스의 '엑스멘'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매그니토'의 헬멧과 똑 닮았다.
이턴은 '달리기를 마치고 물 한 병을 머리에 쏟아 붓는 시원한 효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고, 나이키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따라 이 모자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턴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모자를 처음 쓰고 나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