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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드제너러스가 이 사진을 올렸다가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박세회
  • 입력 2016.08.17 13:53
  • 수정 2016.08.17 13:57

6천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미국의 쇼호스트 엘런 드제너러스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급하게 해명했다.

디제너러스은 지난 16일 아래와 같은 트윗을 올렸다.

"이제부터 이렇게 심부름하러 다닐래."

장난 섞인 포스팅이었으나 순식간에 그녀는 인종주의자로 몰렸다.

볼트가 디제너러스를 등에 업고 뛰는 모습이 많은 미국인에게 과거 흑인 노예들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 이를 두고 '소극적 인종주의'가 표출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트위터 게시물은 이틀도 안 돼 '좋아요'가 7만 건, '리트윗'은 3만 건을 넘기는 등 인터넷상에서 안 좋은 방향으로 화제가 됐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흑인 남자 등에 타고 있는 게 재밌을 거로 생각했어? 어서 이 쓰레기를 지워."

이에 디제너러스는 즉각 자신의 본의를 오해하지 말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그녀는 16일 6천10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전 이 나라에 존재하는 인종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요. 전 인종주의랑은 거리가 가장 먼 사람입니다."

재밌는 건 우사인 볼트가 이 사진을 리트윗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볼트는 리트윗하면서 그녀의 농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는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았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디제너러스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기 TV 토크쇼(엘런 디제너러스 쇼) 진행자로 이 프로그램은 2003년부터 방송돼 에미상만 수십 개를 수상했다. 볼트는 작년에 이 TV쇼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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