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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환자가 아들과 노래를 부르며 활기를 되찾다(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6.08.17 12:09
  • 수정 2016.08.17 12:10

영국의 한 남자가 알츠하이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힘쓰고 있다.

사이먼 맥더못의 아버지, 테드 맥더못은 알츠하이머 환자이자 열정적인 가수다. 둘은 알츠하이머 협회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카풀 가라오케식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부자는 지난 6월 영상을 찍기 시작해 기존 목표였던 1천 파운드(한화 144만 원)를 훌쩍 넘겨, 무려 7만8천 파운드(한화 1억1,314만 원)를 모금했다.

기존 목표를 7800%나 초과한 이유는 테드 맥더못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이해할 것이다.

맥더못 부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라레' 'On the Street Where You Live' 등을 불렀는데, 이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은 테드의 목소리가 특히 빛을 발한 '콴도 콴도 콴도'였다.

테드 맥더못은 사실 어릴 적 영국 각지의 클럽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불렀고, 결혼한 뒤에도 공장에서 일하며 취미로 노래를 해왔다. 사이먼은 아버지가 노래할 때면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신다"며, 음악으로 활기를 되찾는다고 전했다.

사이먼은 기금 모금 페이지에 알츠하이머 협회가 본인 가족에 많은 힘을 줬다며 도움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병세가 악화할 수록 아버지는 더욱 신체적으로나 말로서나 폭력적이 됐다며, "협회 없이는 아버지의 병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전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더못 부자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인터넷을 감동시키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on Sings Throwback Tunes In Car With Dad Who Has Alzheim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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