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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박정아가 악플 세례에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하다

  • 김태우
  • 입력 2016.08.17 07:51
  • 수정 2016.08.17 07:56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오전(현지시각) 열린 8강전서 네덜란드에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한국팀은 2세트를 제외한 1,3,4세트에서 네덜란드와 접전을 벌였고, 주장인 김연경은 혼자 27점을 득점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8강전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배구의 기본인 서브와 리시브였다. 레프트 공격수로 나선 박정아는 경기 내내 불안한 리시브로 무려 23점을 실점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19대 23으로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박정아는 황당한 리시브 범실로 점수를 내줬으며, 경기 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아 실책 23개는 40년 만의 메달을 꿈꾸던 여자배구 대표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배구는 팀 스포츠인만큼 이날 경기를 박정아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나 안타까운 패배에 박정아를 비난 타깃으로 삼았다.

이에 일부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경기 직후 박정아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방문해 악플을 쏟아냈다.

도 넘은 비난 세례에 박정아는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경기 결과에 안타까운 심정은 모두가 이해하지만, 지나친 비난은 불필요하며 스포츠는 스포츠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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