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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에게 '총리 대행'을 맡겼다

  • 허완
  • 입력 2016.08.16 14:00
  • 수정 2016.08.16 14:01
Vote Leave campaign leader, Boris Johnson, reacts as he delivers a speech in London, Britain June 30, 2016.      REUTERS/Toby Melville
Vote Leave campaign leader, Boris Johnson, reacts as he delivers a speech in London, Britain June 30, 2016. REUTERS/Toby Melville ⓒToby Melville / Reuters

브렉시트 투표 과정에서 각종 기행과 막말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보리스 존슨이 영국 총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아주 잠깐 동안 말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테레사 메이 총리의 휴가기간 동안 총리직을 일부 대행하게 됐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도 역시 휴가 중이다.

휴가 중인 메이 총리는 존슨 장관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했다. 다만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여전히 국정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취임 후 첫 휴가를 남편과 함께 스위스 알프스에서 보내고 있으며 24일 복귀할 예정이다.

외무부 대변인은 "총리가 해외에 머무는 동안 수석 장관을 임명하는 것이 표준 관행이며 필요한 경우 수석 장관이 긴급한 업무나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존슨 장관이 일상 업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 외국 출장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들은 안젤라 이글 노동당 의원은 다음과 같은 짧고 분명한 반응을 남겼다.

자유민주당의 팀 패런 당수는 "보리스 존슨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은 (어린이를 위한 몸 개그 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한) 처클 형제에게 (BBC 시사 프로그램) 뉴스나이트를 맡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도 이 소식을 썩 반가워하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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