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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은 당신의 뇌를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통제한다(연구)

  • 김태성
  • 입력 2016.08.16 12:25
  • 수정 2016.08.16 12:28

독일 연구자들은 우리의 뇌가 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흡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전까진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달랐다. 우리 몸의 기관 중에 당 섭취가 가장 높은 장기, 즉 뇌에는 신경세포가 없으므로 혈관을 통해 보급되는 당을 뇌가 수동적으로 흡수한다고 인식됐다.

그런데 뮌헨 테크니칼 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에 의하면 뇌는 당분을 능동적으로 혈당에서 흡수한다. 음식에 대한 욕구, 신진대사, 허기 등과 뇌의 상호작용이 기존에 알려진 바보다 훨씬 더 활발하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혈액 성분을 선별적으로 신경세포로 통과하게 하는 뇌와 혈당 사이에 존재하는 신경교세포(glial cell)가 당 흡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헴홀츠 당뇨 센터 대표인 마티야스 츠숍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신경교세포가 인슐린에 의해 작동된다는 사실과 '혈당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즉, 이번 연구는 에너지의 근본인 당의 뇌 신경세포(neuron) 도달 경로를 밝힘으로써 음식과 인간의 반응을 설명한 것인데, '왜 오후가 되면 달콤한 음식이 생각나는가' 같은 뇌 기능에 대한 지식은 물론 당뇨병과 비만 등 관련 질병에 유의한 정보가 될 것이다.

츠숍은 "이번 결과는 패러다임 전환을 뜻한다. 즉, 당뇨나 비만을 대적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이제까지 왜 어려웠는지를 밝힌 것이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K의 'Sugar Is Actively Controlling Your Brain More Than Previously Though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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