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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판정에 울었던 김현우, 당당히 실력으로 2회 연속 메달 획득

  • 김태우
  • 입력 2016.08.15 06:17
  • 수정 2016.08.15 06:18

김현우(삼성생명)가 심판판정을 이겨내고 당당히 실력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서 스타르체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제압했다.

김현우는 지난 14일 대회 16강전서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에게 5-7로 패했다. 다소 억울한 패배였다. 김현우는 3-6서 4점 짜리인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했지만 심판은 추가로 2점만 부여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도리어 판독이 받여들여지지 않아 벌점 1점을 받으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 측은 당초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제소할 방침이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현우는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치러진 패자 부활전서 양빈(중국)에게 3-1로 승리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초반 정확한 기술 구사로 2점을 따냈다. 2분이 지나기 전에 선취점을 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1피리어드 막판 연속으로 공격을 허용하며 2-4로 역전 당했다.

김현우는 2피리어드서 맹렬한 반격에 나섰다. 초반 연이은 공격으로 4점을 획득하며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상대의 맹공격을 따돌리고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김현우는 심판판정에 울었지만 당당히 실력으로 금메달 만큼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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