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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시가 제조 장인이 90m 짜리 시가를 말았다(사진)

시가로 이름난 쿠바의 한 시가 제조 장인이 자신이 세운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 말기 기록을 5년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12일(현지시간) 중남미 위성방송 채널 텔레수르에 따르면 쿠바의 시가 명인인 호세 카스텔라 카이로(72) 씨는 이날 자신이 5년 전에 세운 81.8m 길이보다 8m가량 더 긴 90m짜리 시가를 다 말았다.

최장 시가 말기 세계 기록을 5회나 보유해 스페인어로 높은 요새지라는 뜻의 '쿠에토'로 불리는 카스텔라 씨는 이번에 만 시가를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90세 생일선물로 헌정하기로 했다.

1959년 혁명에 성공해 권좌에 오른 뒤 2008년까지 반세기 가까이 쿠바의 최고 정치지도자로 군림한 카스트로 전 의장은 시가 애호가였다. 1985년 담배를 끊기 전까지 그가 가늘고 긴 '란세로' 시가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곤 했다.

5살 때 시가 제조법을 배운 카스텔라 씨는 조수 5명과 함께 10일 동안 하루 8시간씩 시가를 말았다.

그는 "세계 최고 품질의 담배는 쿠바산이라 쿠바 사람이 가장 긴 시가 말기 기록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기록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시가 길이는 영국 대사관 관계자가 확인했고, 이 관계자는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에 편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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