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이빙 팀이 어젯밤 거둔 역사적 승리에 대한 메일온라인(MailOnline)의 헤드라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리를 ‘축하하는 대신 젠더 고정 관념을 영속화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
톰 데일리와 댄 굿펠로가 동매달을 딴 뒤 1면에 톰 데일리의 사진만 실은 신문들이 비난을 받은지 불과 며칠 뒤에 나온 메일의 이 헤드라인은 나오자마자 비난을 받았다.
메일은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따고 감동적인 포옹을 하고 있는 잭 로거와 크리스 미어스에게 ‘진정하라’고 했다.
메일은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두 다이버들은 포옹을 하지 않고 ‘남자답게’ 등을 두드리는 걸로 만족했다고 했다.
그러나 LGBT 자선 단체 '다이버시티 롤모델'은 이 말에 ‘좌절’했다.
동성애 혐오, 양성애 혐오, 트랜스 혐오에 맞서 싸우는 이 단체는 이 헤드라인이 남성성과 젠더 고정 관념 이미지에 대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We're frustrated to see gender stereotypes perpetuated instead of celebrating @JackLaugher & @ChrisMears93's gold. https://t.co/BsgY3Kk50a
— Diversity RoleModels (@DiversityRM) August 11, 2016
우리는 @JackLaugher 와 @ChrisMears93 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대신 젠더 고정 관념을 영속화시키는 것을 보고 좌절했다.
규탄에 나선 것은 이 단체만이 아니었다. 소아과 의사 톰 오닐은 이 기사가 ‘쓸데없이 동성애 혐오적’이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태도를 영속화시키는 것은 ‘우리 LGBT+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Headline like these perpetuate attitudes that have v significant effects on our LGBT+ youth. Needlessly homophobic. https://t.co/yfFj5373p6
— Thom O'Neill (@fakethom) August 10, 2016
이런 헤드라인은 우리의 LGBT+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태도를 영속화시킨다. 쓸데없이 동성애 혐오적이다.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스튜어트 맥도널드 하원의원은 로거와 미어스에게 ‘원하는 만큼 축하’하라고 권했다.
And as for this garbage? I say @JackLaugher and @ChrisMears93 celebrate as much as they wish. They did @TeamGB proud pic.twitter.com/cPA3EJSQ3s
— Stewart McDonald MP (@StewartMcDonald) August 11, 2016
이 쓰레기는 뭐지? 나는 @JackLaugher 와 @ChrisMears93 가 원하는 만큼 축하하길 권한다. 그들은 영국 대표팀 @TeamGB 을 자랑스럽게 했다.
이 기사가 ‘거의 숨겨지지 않은 동성애 혐오’이며 포옹이 ‘남자답지’ 않다는 말을 비난했다.
Tonight, as on any other night, the @DailyMailUK can just get to fuck with its barely concealed homophobia. pic.twitter.com/CX5ITaup0c
— Dave Jones (@WelshGasDoc) August 10, 2016
다른 때처럼 오늘밤 @DailyMailUK 는 거의 숨겨지지 않은 동성애 혐오로 지랄을 했다
Apparently hugging is not very 'manly'. This backward view of gender behaviour and casual homophobia has to stop. pic.twitter.com/nuJl1RCMxd
— WayneDavid (@WayneDavid81) August 11, 2016
포옹은 ‘남자답지’ 못한 모양이다. 젠더 행동에 대한 이런 반동적 시각과 스스럼없는 동성애 혐오는 멈춰야 한다.
기민한 트위터 사용자 2명은 스포츠에서 여러 남성들이 하는 친밀한 유대를 지적했다.
The Daily Mail thinks one of these celebrations is not "manly"...#Rio2016#everydayhomophobia#everydaysexismpic.twitter.com/MXluxBUbyW
— Jon Bradfield (@JonBradfield) August 11, 2016
데일리 메일은 이런 축하들 중 한 가지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9/10 goals scored in football involve men jumping on top of one another and hugging like Laugher and Mears did. Is that not manly too?
— Blake (@blake2108) August 11, 2016
쓰레기다.
축구에서 골을 넣으면 십중팔구는 남성들이 서로에게 몸을 던지고 로거와 미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포옹한다. 그것도 남자답지 않은가?
허핑턴포스트UK는 다이버시티롤모델 등이 제기한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데일리메일에 언급을 요청했다. 이 글을 낼 때까지 데일리메일은 답변하지 않았다.
소년들 중 거의 4분의 1이 ‘완벽한 남성의 몸’이라는 게 있다고 믿는다는 걱정스러운 새로운 연구가 발표된지 얼마 뒤다.
8세에서 18세 사이의 남성 1천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중학교 남학생 절반 이상인 53%가 광고를 보고 외모가 보기 좋아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리우 올림픽에 대한 여러 매체들의 기사가 동성애 혐오와 성차별을 담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화요일에 BBC는 해설자 한 명의 발언이 동성애 혐오라는 비난을 받자 ‘무분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해야 했다.
폴 핸드는 여성 테니스 단식 경기를 중계하다 휴식 시간에 즉석 발언을 했다.
카메라가 관중석에서 커플들이 뺨에 키스하는 것을 비추자 그는 “나란히 앉은 두 남성을 비추지 않길 바랍시다.”라고 농담했다.
그는 곧 ‘대단히 충격적인 스스럼없는 동성애 혐오’라는 비난을 받았다.
BBC는 후에 성명을 냈다. “그 발언은 무분별했으며 불쾌감을 느낀 모든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의 Chris Mears And Jack Laugher Diving Celebration Media Coverage Criticised By LGBT Charity(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