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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당당하게 수유하는 모습을 담은 너무도 멋진 사진 28장

ⓒPublic Breastfeeding Awareness Project

사진가이자 아이 엄마인 레일라니 로저스도 과거에는 '공공장소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두려웠다.

"부끄러웠어요. 사람들의 비난이 두렵기도 했고요" 그녀는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하지만 4번째 아기를 낳았을 때는 집 바깥에서도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용기를 낼 수밖에 없게 됐죠"

"샌프란시스코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이었는데 기차역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 위한) 장소가 마땅하지 않더라고요. 어쩔 수 없었어요. 용기를 낼 수밖에.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아기에게 젖을 먹였죠"

약 10년이 흐른 뒤인 2014년, 로저스는 자신처럼 '공공장소 수유'에 공포와 부끄러움을 느끼는 엄마들을 돕기 위해.. 그리고 수유하는 엄마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인 낙인에 대항하기 위해 '공공장소 모유 수유 인식 개선 프로젝트'(Public Breastfeeding Awareness)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아기에게 엄마가 젖을 물려도 되는 건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성 몸의 성적인 기능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공공장소 수유를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여자가 가슴을 드러냈다고 비난하기 바쁘죠. 하지만 아이의 생리적인 욕구와 관련된 이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그걸 '타당하지 않다'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게 아닐까요."

사진가인 로저스는 전 세계의 동료 사진작가들을 독려했고,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캐나다/영국/베네수엘라/브라질/호주/에스토니아/이탈리아 등에 사는 사진가 70명이 참여하고 있다. 로저스는 이렇게 사진을 찍어 알림으로써, 다른 엄마들이 조금씩 용기를 내주길 바라고 있다.

"저 역시도 다른 엄마들이 공공장소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을 알고 있었다면, 훨씬 덜 두려웠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정말 많은 엄마가 비난과 낙인이 두려워서 화장실에, 차에 숨어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잖아요. 아니면 아예 집에만 머무르거나요."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다면, '공공장소 모유 수유 인식개선 프로젝트' 홈페이지/페이스북 페이지/인스타그램을 방문하길!

* 허핑턴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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