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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죽으러 가는 곳'인 무반향실은 사람도 견디기 어렵다

거의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공간의 과학적 명칭은 무반향실(anechoic chamber)이다.

빈 공간에서 공기 분자끼리 부딪치는 소리를 마이너스 23 데시벨로 측정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마이너스 20.3 데시벨 수준의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소리가 죽으러 가는 곳'이 아래처럼 숨어있다.

사실 마이너스 20.3 데시벨은 경이로운 수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부분의 기네스 기록 소유자는 마이너스 9 데시벨을 달성한 미네소타의 올필드 연구실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특별 공간을 서피스 컴퓨터와 태블릿 스피커, 스카이프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음향 연구에 사용한다.

그런데 이런 무음의 공간을 견디는 일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ScienceABC에 따르면 사람이 올필드 연구실 같은 무반향실에서 지금까지 가장 오래 버틴 시간은 45분이다.

무음의 공간은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지니고 있다.

글자 그대로 '무반향실' 안에선 소리가 반향되지 않고 입에서 말이 나오는 순간 사라지는데, "베개에 대고 소리 지르는 느낌"이라고 BusinessInsider는 보도했다.

답답해 죽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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