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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여자 탁구 경기에서 특이점이 발견됐다 (사진, 영상)

전 세계가 리우 올림픽으로 뜨겁다. 한국과 12시간의 시차가 나지만 사람들은 밤을 새워서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경기 그 자체보다 이면의 일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자면 올림픽 선수촌에서의 섹스 이야기, 리우 올림픽 수영장이 녹색으로 변한 이유 등이 있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 더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지난 8일 '웃긴대학'의 유저 건전한누리세상은 '리우올림픽 여자 탁구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사진 한 장이 포함돼 있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글로 이동합니다.

이 사진은 해외에서 중계된 내용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건전한누리세상은 사진과 함께 "중국 사람들이 잘하긴 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 경기는 지난 8일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단식 3라운드,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 프랑스 국가대표는 중국계 귀화 선수인 리쉐,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지에 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진행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의 경기의 국가대표도 중국계 귀화 선수인 리우지아와 자오 리였다.

탁구 전력이 약한 유럽이나 북미의 경우 중국계 선수들이 귀화해 국가대표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여자탁구 단식 64강에서는 스페인과 룩셈부르크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이 경기에 출전한 션 얀페이와 시아리안은 둘 다 중국계다. 16강 경기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가 진행됐고, 이날 경기에 출전한 한잉과 리수 역시 중국계다.

스페인의 국가대표 션 얀페이.

리우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

같은 날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서효원과 경기를 치렀던 미국의 릴리 장 역시 중국계였다. 릴리 장의 경우 귀화 선수는 아니다.

서효원과 릴리 장의 경기 영상.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전지희 역시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다. 그는 귀화 이유에 대해 "중국에 탁구를 잘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라고 전한 바 있다.

전지희 선수.

현재 중국에 등록된 탁구 선수는 총 3천만 명이다.

국적을 바꿔 스포츠에 출전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본선 출전한 32개국 중 100% 국내 토종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한 국가는 7개국에 불과했다. 그 국가 출신의 사람이 아닌 사람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것은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비판도 있으나, FIFA는 국적을 변경한 선수가 이전 국가 성인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없다면 새로운 나라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규정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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