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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총학은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을 반대한다

  • 강병진
  • 입력 2016.08.10 18:52
  • 수정 2016.08.10 18:53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가 교비 횡령 혐의를 받는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에 임명하겠다는 학교 측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총장실을 점거했다.

한국외대 총학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박 전 총장은 사립학교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므로 명예교수 임용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총학 비대위는 앞서 학생대표자회의를 거쳐 총장실 진입을 결정하고 시도했다가 약 3시간 동안 교직원들과 대치했고, 이후 김인철 현 총장과 2시간여 면담했다.

김 총장과 면담에서도 박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반대 의사를 관철하지 못한 총학은 결국 총장실을 점거했다. 현재 학생 20여명이 점거에 나선 상태다.

총학은 이달 초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 소식을 듣고 항의방문 등 학교 측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전 총장은 재임 중이던 2006∼2014년 노조와의 소송 비용 10억여원을 교비에서 지출한 혐의로 올해 6월 북부지법 1심에서 벌금 1천만원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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