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한 '판타스틱4'는 로튼토마토서 신선도 지수 9%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존 '판타스틱4' 시리즈의 재해석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이 영화는 지난 2015년 한 해 최악의 영화를 꼽는 '골든 라즈베리 영화상'에서 올해 최악의 영화상, 최악 리메이크상, 최악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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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tastic Four (@FantasticFour) September 3, 2015
어마어마한 혹평을 받고 박스오피스에서마저 참패한 '판타스틱4'는 2017년 개봉 예정이었던 속편이 개봉 스케줄에서 삭제되며, 더는 볼 수 없게 되는 줄 알았다. 이에 작가 겸 프로듀서인 사이먼 킨버그는 'Den of Geek'에 "'판타스틱4'를 배급한 폭스가 아직 이 시리즈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더 밝고 재밌고, 조금 더 긍정적인 분위기의 속편을 만들고 싶다"고 속편에 대한 소망을 밝힌 바 있다.
'판타스틱 4'의 속편을 원하는 것은 킨버그뿐만이 아니었다. 영화에서 리드 리처드 (미스터 판타스틱)을 연기한 마일스 텔러 역시 속편이 제작된다면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텔러는 '조블로'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판타스틱4'에 다시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무조건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작품을 결정할 때는 극본과 감독이 가장 중요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단 한 번도 돈 때문에 작품을 하기로 한 적이 없다. 극본이나 캐릭터에 대한 정이 하나도 없는데, 순전히 돈 때문에 출연한 작품이 개봉한다면 정말 부끄러울 것 같다."며, '판타스틱4' 역시 극본과 캐릭터, 그리고 감독을 믿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박스 오피스 모조에서 '판타스틱 4' 속편의 개봉일이 삭제된 상태인 만큼, 과연 마일스 텔러와 사이먼 킨버그의 소망이 현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h/t JoB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