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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펠프스는 약물복용 전력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6.08.10 06:39
  • 수정 2016.08.10 09:42
United States' Michael Phelps encourages his teammates in the final of the men's 4x100-meter freestyle relay during the swimming competitions at the 2016 Summer Olympics, Sunday, Aug. 7,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AP Photo/Lee Jin-man)
United States' Michael Phelps encourages his teammates in the final of the men's 4x100-meter freestyle relay during the swimming competitions at the 2016 Summer Olympics, Sunday, Aug. 7,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AP Photo/Lee Jin-man) ⓒASSOCIATED PRESS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약물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그건 스포츠의 가치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덧붙였다.

BBC 등에 따르면, 펠프스는 도핑 양성 반응으로 두 차례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러시아의 율리아 예피모바가 여자 수영 100m 평영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영 뿐만 아니라 오늘날 스포츠 전반에 걸쳐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들이 몇 번이나 복귀하는 것이 허용되는 건 슬픈 일"이라며 "스포츠는 깨끗해야 하고, 공정한 경기장에서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올림픽 같은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나를 슬프게 한다. 누군가 나서서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피모바는 2013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복용이 적발돼 16개월 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3월에도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국제수영연맹(FINA)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권고에 따라 징계를 해제했다.

펠프스의 동료이자 여자수영 100m 평영 결승에서 예피모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여자수영대표팀 리리 킹은 준결승 직후 예피모바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펠프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말해야 한다"며 리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호주의 맥 호튼은 2위를 기록한 중국 쑨양에 대해 "약물 속임수를 쓰는 쑨양에 대해서는 할 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 남자 수영선수 카미유 라쿠르도 9일 AFP에 "(쑨양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시상식 장면을 바라보며 역겨웠다"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그런 스포츠로 변질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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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수영 #쑨양 #마이클 펠프스 #리우 올림픽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