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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리우 올림픽과 경기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김현유
  • 입력 2016.08.10 05:42
  • 수정 2016.08.10 05:53
ⓒ연합뉴스

수영선수 박태환(27)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그 이후에 대해 언급했다.

박태환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서 예선 탈락했다. 박태환은 이날 49초24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중 공동 32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앞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0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0m에서는 예선에서 29위에 그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 통과에 실패한 박태환에겐 이제 이번 리우 대회에서 13일 예선을 시작하는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았다.

이날 100m 출전에 대해 박태환은 "하지만 나는 일단 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자유형 100m 출전을 결정했다. 힘들겠지만 레이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하루 경기가 없던 날에도 훈련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 경기 출전에 관련해서는 "1,500m는 아예 훈련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 코치와 깊게 생각해보겠다"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기 결과에 대해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지금 가진 힘이나 몸 상태에서는 조금이나마 다 끌어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리우로 오기까지 내 수영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좋은 결과를 상상하며 즐거움을 느끼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왜 가장 큰 꿈이었고 20대 마지막 올림픽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야만 했는지 내 마음부터 안 좋더라. 여기 와서 제일 많이 한 말이 '아쉽다, 죄송하다'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대 마지막 올림픽이냐, 수영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냐'는 질문에 일단 "리우올림픽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오게 돼서 대회 이후의 길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4년 뒤가 금방 올 것 같고, 도쿄는 리우보다 가까워 좋은 기록이나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숙제를 풀어야만 하는데 그걸 잘 해왔다"면서 "그런 경험이 많아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쿄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단에도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많은 분이 바란다면 좋은 모습으로 채워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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