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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고를 입은 이 사이클 선수에게 한 남자가 말했다

  • 박세회
  • 입력 2016.08.09 17:28
  • 수정 2016.08.09 23:59

세상 어디에나 설명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세계 정상급 사이클 선수인 '안네믹 판 플뢰턴'에게 자전거 타는 법에 대해 주제넘은 조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그것도 플뢰턴이 끔찍한 낙상을 당한 후에 말이다.

미국 언론 마이크에 의하면 지난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안도로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 136.9㎞ 코스에서 선두를 달리던 플뢰턴은 결승선을 약 10㎞ 남겨두고 미끄러운 다운힐 구간에서 중심을 잃고 핸들 너머로 날아 갓길 너머로 나뒹굴었다.

아래 영상에는 끔찍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사고로 플뢰턴은 척수뼈 세군대에 골절과 뇌진탕을 입었다. 그날 오후 그녀는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부상과 골절을 입고 지금은 병원에 있지만 괜찮을 거예요. 무엇보다, 제 인생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던 중 부상을 당해 완전히 낙담했어요."

낙담한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는지 '마틴 베탄쿠르'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친절한 충고를 건넸다. 어쩌면 이 남자는 자신이 꽤 웃긴 농담을 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자전거를 탈 때 알아둬야 할 첫 번째 레슨. 빠르든 느리든, 절대 넘어지면 안 됨."

이를 본 사람들은 좀 어리둥절했다.

"지금 진짜 올림픽 사이클리스트한테 뭔 소리야 이게?"

좀 더 화가 난 사람도 있다.

"너 항상 이딴 식인 거니? 아니면 여자한테만 그러는 거니?"

그러자 이 남자는 더 재밌는 견해를 꺼냈다.

"양성평등 때문에 풍자가 사라졌네. 달라스에서는 TV 앞에서 사람들이 소리치며 가르쳐 줘야 쿼터백이 제대로 던지는데."

그러나 이 남자의 풍자 사람을 받아 준 사람도 있다.

"플뢰튼이 기다릴지 모르니, 어디 두 번째 레슨이 뭔지 말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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