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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쏟는 노부부를 위해 경찰이 스파게티를 요리했다

  • 김태성
  • 입력 2016.08.09 12:47
  • 수정 2016.08.09 13:11

인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느낌이다.

이탈리아의 라리퍼블리카는 이웃 사는 사람들이 울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는 신고에서 시작된 훈훈한 뉴스를 보도했다. 그런데 문제의 아파트에 도착한 네 명의 경찰이 발견한 것은 무슨 범죄 현장이 아니었다.

대신 두 사람만인 노부부를 발견했다. 84세 졸과 94세 남편 미셸이 울고 있었던 것인데 무슨 고통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라리퍼블리카에 의하면 "처절한 고독"때문이었다.

70년을 함께 산 이 부부는 외부와 거의 아무 소통 없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사한 이웃도 많은데다 휴가철이라 인기척도 드물었다. 게다다 신문 일 면에 나오는 끔찍한 뉴스도 노부부의 눈물을 자아냈다.

로마 경찰청은 경찰이 노부부와 저녁 시간을 함께 하게 된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경찰 앤드루, 알렉산더, 어네스토, 그리고 미르코는 졸과 미셸을 위해 자기들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들은 버터와 파르마산 치즈를 첨가한 스파게티를 요리해 노부부와 대화를 나누며 저녁 시간을 함께 보냈다.

따뜻한 파스타 한 그릇과 좋은 말동무만 있어도 세상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 준 훈훈한 이야기다.

 

허핑턴포스트US의 'Police Find Lonely Elderly Couple Crying, Make Them Spaghetti Dinn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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