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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은주와 북한의 홍은정은 리우 올림픽의 상징이 되었다(사진 3장)

  • 강병진
  • 입력 2016.08.09 06:15
  • 수정 2016.08.09 12:54

지난 8월 4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연습현장에서 만난 북한의 기계체조 선수 홍은정과 한국의 기계체조 선수 이은주의 사진이었다. 두 선수는 스마트폰을 들고 웃으며 셀카를 찍고 있었다.

이은주는 1999년생으로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고임이 현지 적응 훈련 중 골절상을 입으면서 대신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선수다. 또한 홍은정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 이후에도 현지 기자들은 이 두 선수의 만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래는 그로부터 3일 후인 8월 7일, 대회를 앞두고 다시 만난 두 선수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AP통신이 포착한 것이다.

CNN과 인디펜던트등 해외 언론은 이 두 선수의 모습이 이번 리우 올림픽의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의 스포츠 에디터인 브라이언 아멘 그레이엄은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홍은정과 남한의 이은주. 나는 올림픽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또한 이란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남북한 체조선수가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다”라고 적었다.

이 트윗을 소개한 CNN은 이들이 “스포츠가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매우 현대적인 방식으로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으며 ‘인디펜던트’는 “평화와 화합이 바로 올림픽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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